요새 달러가 가장 큰 화두인듯 싶다.

며칠간 원달러 환율이 하늘모르는줄 모르고 치솟더니,
오늘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각으로 급락했다.

문제는 환율이 하향 안정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급락한것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지 다시 방향을 위로 쳐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그게 당장 내일일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년동안 원달러 환율 추이 - 나이키를 뒤집어놓은것보다 더 가파르다>



문제는 마치 미아가 되어버린듯한 정부의 정책에 있다.

내 개인적인 판단으론,
요새 신문에서 떠들어 대는(아니 한참전부터일지도) MB정부의 고환율 정책이 그 시발점이었다면,
세계경제 시장의 하강이 채찍질이요.. 거기에다가 정부의 정책이 달리는 말꼬리에 불붙힌 격이 아닌가 싶다.

몇달전,
환율이 1,050원에 육박했을때 정부가 개입하여 1,000원까지 방어하였다.
하지만 다시금 환율이 폭등하면서, 정부의 개입은 휴지조각, 즉 밑빠진 독에 달러붓기가 되어버렸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때 이미 환율상승의 추세는 내성이 생겨버린게 아닌가 싶다.
오늘 외환당국이 강력하게 개입했다고 추정하는 기사가 나왔다.
이번에는 제발 밑빠진 독에 붓기가 아님을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지만 쉽진않을듯 싶다.

[서환-마감] '고강도 개입+투기세력 조사 계획'..↓70.50원 1,309.00원  - 연합인포맥스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진단하거나, 예측할 순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점이 발견(이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도 있겠지만) 되는듯 하다.

이번정부는 기업인 출신 대통령이 수장인 기업친화형(비즈니스 프렌들래) 정부이다.
그것이 무슨뜻인가, 철저한 자유시장주의, 자본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부라는 것이다.
그런 정부와 여당이 있는 이마당에 나오는 기사들이 다음과 같다.

수출기업들 잇따라 '달러 매도'(종합)

포스코 "1억달러 매도, 10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금융위 "기관투자자 투매 자제해야"

하루 100만弗 이상 거래 기업 명단 통보

뭐 훨씬 많지만 대충 추린것이다.

다시한번 복기하자.
지금 정부는 자유시장주의, 자본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부이다. 여당도 마찬가지이다.

근데 왜 난 이정부가 그토록 지난 정부를 비판할때 내세웠던 좌향좌 우향우 논쟁때보다... 더 좌파 같다고 느낄까?
이느낌은 나만의 착각이란 말인가??? 이보다 더 좌파정부일 수 없지 않나.


난 이 정부의 색깔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열심히 고시패스해서 녹을 먹고 산다는 사람들이나, 저위에서 Top을 보좌하는 사람들이나..
굉장히 똑똑한 양반들일진데(나름 말이다).. 내놓는 것마다 뻥카고 실패다.. 지겨울 정도이다.

국회의원들은 더 가관이다.(물론 국회의원들에게 별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원래부터,)

달러 모으기 동참한 김영선 위원장과 위원들

그들이 집안에 있는 달러를 가져와 예금을 한건지, 보좌관을 시켜서 원화를 달러로 바꾼다음에 그걸 다시 예금을 한건지 알도리는 없다.  하지만 그 속셈이 너무나도 뻔히 보인다.

제안하나 하고 싶다.

금융위가 수출대기업들 외화매매 명단을 통보 받는다고 한다. 정치인들도 그 조사대상에 넣어주면 안될까?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국회의원들이 시장관련 발언을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한번쯤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싱가포르의 기관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괜찮은데 정부와 입법부의 대처능력에 의구심이 든다'고 수시로 지적한다"며 "시장이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한 뒤 깊이 있는 정보를 갖고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여당 의원들은 증권업계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거나, 아예 화제를 돌리는 식으로 반응했다.

"시장 반응 생각한후 신중히 발언해 달라" - 머니투데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님"들이 이러하신다



단언컨데, 달러모으기는 제2의 국채보상운동도 제2의 금모으기 운동도 되지 않을것이다.

(모 저축은행처럼, 외화통장을 계설하거나 달러매도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추가금리 혜택을 줘서 은행의 수신이 높아질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순수성은 보장받지 못할것이다.


한국의 경제위기는

세계의 경제위기라는 누각위에서, 정치논리라는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히고 있는 형국이다.

애덤스미스와 케인즈가 손잡고 하늘에서 웃을일이다..

나같은 월급쟁이는 한숨만 쉴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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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espect & 마음껏 퍼가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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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o 2008/10/10 17: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우 글 정말 잘썼다
    무섭다... 이거 국회의원들 복사해서 좀 나눠줘라
    한나라당이 좌파 정당인거 같다는... 진심으로..

    • 정두사마 2008/10/10 17:43 Address Modify/Delete

      우리같은 샐러리맨들은 어케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처럼 미발견대륙이 있는것도 아니고..

  2. uuiz 2008/10/10 17: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감 동감이다... 앞으로 4년을 버텨야하네..